특히, K-뷰티 시장이 확장됨에 따라 단순한 제품 개발을 넘어 원료 관리, 제조, 유통, 마케팅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브랜드 운영이 중요해 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유통망 확보뿐만 아니라, 각국 소비자들의 피부 타입과 선호도에 맞는 맞춤형 제품 기획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파켓 황주업 대표
이러한 변화 속에서 파켓 황주업 대표를 만나 K-뷰티 시장의 변화, 원료 기반의 제품 경쟁력, 글로벌 유통 전략과 향후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파켓을 창립하게 된 계기
파켓은 황주업 대표가 중국 유학 시절 한국 화장품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다른 사업을 운영 했지만 실패를 경험한 후, 중국 친구들의 추천을 받아 한국 화장품 유통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PPL(Product Placement) 방식을 활용하여 한국 화장품을 중국 시장에 홍보하며 유통 사업을 전개했다. 이후 단순 유통을 넘어 자체 브랜드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2015년 12월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한 화장품 브랜드 사업을 시작했다.
파켓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성공 요인
K-뷰티 시장은 글로벌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이 치열하다. 파켓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한 제품 유통에 그치지 않고, 제조·브랜드·마케팅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운영 전략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파켓은 유통과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기획과 개발을 직접 관리하며,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도 OEM·ODM 방식의 단순 제조가 아니라 원료부터 제조 과정까지 철저하게 개입하여 차별화된 품질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사업 운영에서 중요한 것은 운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와 실행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파켓의 제품 경쟁력
파켓의 제품 경쟁력은 원료의 품질을 직접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화장품 브랜드들은 OEM·ODM 방식으로 제조사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지만, 파켓은 원료의 생산, 유통 단계부터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병풀(센텔라 아시아티카)과 같은 주요 성분은 제주도 우도에서 직접 재배하여 공급하고 있으며, 원재료의 순도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추출하여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료 본연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와 향후 계획
파켓은 현재 전체 매출의 80~90%를 해외 시장에서 창출하고 있으며, 러시아, 유럽, 미주, 중동 등 다양한 국가에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해 월마트(Walmart), 얼타(Ulta), 코스트코(Costco) 등 대형 유통망에 입점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을 중심으로 K-뷰티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일본 시장의 경우, 2024년부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켓은 단순한 유통이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각국의 소비자 특성에 맞춘 제품 개발과 맞춤형 유통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마케팅 전략
파켓은 전통적인 광고보다 인플루언서 및 브랜드 앰버서더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이브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 그룹 엔하이픈(ENHYPEN)과 협업하여 글로벌 팬덤을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사용 후기 기반의 자연스러운 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K-콘텐츠(드라마, 예능, 한류 스타 등)와 연계한 마케팅을 통해 K-뷰티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향후 목표와 기업의 비전은 무엇인가
파켓은 단순한 화장품 브랜드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으며, 발달장애 작가들을 후원하고 제품 판매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친환경 패키징을 도입하고, 클린 뷰티 철학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는 기존의 OEM·ODM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원료를 관리하고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는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를 구축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K-뷰티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명품 화장품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
파켓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단기적인 유행을 좇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 원료부터 제조, 유통까지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화장품 산업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여를 확대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