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기사

여성 생애주기, 심신 건강을 위해 이너뷰티도 중요하다 - 웨트러스트 방지환 대표

2024.08.30
웨트러스트 방지환 대표
웨트러스트 방지환 대표
 
아프면 병원에 가는 것은 흔한 일상이다. 그러나 병원 중에서도 유독 여성이 산부인과에 방문하는 것은 문턱이 높다. 특정 질환으로 산부인과를 찾은 사람이 10명 중 3명이라는 결과를 보면 안타깝기도 하다.

웨트러스트 방지환 대표 역시 이런 사회적 인식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페미닌케어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방지환 대표는 “여성들은 월경, 임신, 출산, 폐경 등 생애주기에 따라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게 된다. 따라서 각 주기에 맞는 페미닌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방지환 대표는 여성 페미닌케어 업계에서 관련 제품을 연구, 개발해 온 노하우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웨트러스트를 성장시켰다. 그 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과 그 동안의 여정을 들어 보았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일본에서 생활한 시기가 있었다. 그때 일본의 생활환경이나 트렌드를 보면, 여성 건강에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신문에서 여성의 질 건조증에 대해 다룰 정도였다. 2000년대로 접어들었을 때인데, 우리나라는 당시 그에 대한 관심이 전무했다. 이러한 차이를 경험하면서 페미닌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일본과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시작은 쉽지 않았다. 화장품처럼 일반적인 뷰티 제품이 아닌, 페미닌케어 제품이다 보니 관련 설비나 의장 특허, 지적재산권 등이 많이 필요했다. 그렇게 개발을 거듭해, ‘이너감(innergarm)’, ‘인클리어(inclear)’라는 브랜드로 관련 제품을 만들고 있다.

브랜드를 만들기까지의 히스토리와 차별성은

여성은 남성과 달리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지만, 이를 위한 제품은 당시 매우 생소했다. 때문에 더욱 관련 제품이 필요하다고 느껴 제품 개발에 몰두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미국 FDA까지 여성 청결제를 의료기기로 등록하며 제품의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우리 제품의 차별성 중 하나는 주사기 타입의 여성 청결제를 처음 선보였다는 점이다. ‘여성 청결제’라는 단어조차 없었던 시기에 시장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개척자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동물 유래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실험을 실시하지 않는 비건 인증을 받았다는 점이 있다. 우리 일상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화학 물질이 여러 임상 실험을 거쳐 안정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비건 제품을 만든다는 것은 도전이기도 했다. 그러나 소비자에게 좋은 결과물로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해 만들었다.

웨트러스트 제품
웨트러스트 제품
 
어떤 사람들에게 제품 사용을 권하고 싶은가

특별한 소비자 타겟을 정하지 않고, 우리 제품이 필요한 모든 분들이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가 만드는 여성 청결제, 폼워시, 클렌징바 등은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춰 연구, 개발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여성 건강이 악화돼 생길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은

우리의 기술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해외 시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꾸준히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며 마케팅을 진행 중이며, 각 나라에 맞는 인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지만, 함께 일하는 파트너들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국민 청결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졌고, 전체의 80%에 해당하는 약 2만 5천 곳의 드럭스토어나 버라이어티숍 등에 입점해 있을 정도로 판로가 활성화돼 있다. 중국은 많은 제품의 인허가를 받았으며, 대만, 베트남에 이어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인허가를 받는 중이다.

아시아 시장이 어느 정도 활성화된 만큼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눈 여겨 보고 있다. 지난해 미국 법인을 설립하면서 품질 관리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

올 하반기와 내년 사업 방향은

회사의 임직원들과 함께 나아갈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각 유통 분야에 맞는 제품 라인업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비건 제품은 어떤 유통 분야에 적합할까, 그리고 해당 제품을 어떻게 활성화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며 집중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목표로 두는 기업의 미래는

여성들은 신체 변화에 따라 다양한 생애주기를 겪게 된다. 월경을 시작으로 폐경, 갱년기에 이르기까지, 그 일생에 맞게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그래서 건강을 위한 헬스케어 제품이면서 예방의학 측면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 신체적인 건강을 관리하면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같은 정신 건강까지 케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세대 교체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관련 제품을 개발한지 2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 기업은 독보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다. 다만 국내에는 여전히 관련 분야 전문 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당사에서는 페미닌케어 관련 연구개발 및 전문인력 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페미닌케어 리딩 컴퍼니로 거듭 성장할 수 있도록 제품력의 기술력과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